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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전하는 DJ장민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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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타앤스타 작성일04-06-03 22:24 조회28,0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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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단,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외하고.

이종환.배철수 등으로 답한다면 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사람.

음악 다방 DJ가 먼저 떠오른다면 1970년대 전후에 내심 멋깨나 부렸을 가능성이 높다.

나이트 클럽 DJ가 연상된다면 80~90년대에 구두 밑창 닳도록 놀았을 터이다.

테크노 DJ나 힙합 DJ의 이름이 줄줄이 머리를 스쳐간다면 대략 20~30대 클럽 매니아가 아닐까.

타이틀은 달라도 DJ는 대중 음악의 최전선에 서 있던 사람들이다. 빨간 머플러와 도끼빗의 우스꽝스런 이미지로 기억되는 그들. 그들이 지금 부활을 꿈꾸고 있다.

\"빽빽하게 들어찬 LP판을 보니 정말 예전 생각이 나네요. 남편과 모처럼 옛 추억을 더듬어봅니다.\"

네모난 메모지에 신청곡 \'If you go away\'와 함께 적힌 사연. 희끗한 머리가 섞인 중년의 DJ는 부드럽고 낮은 목소리로 사연을 읽어간다.

카페 안은 찌개 끓는 듯한 잡음이 섞인 LP음으로 가득찬다.

서울 상계동의 \'21C 쉘부르\'. 70~80년대 명동.종로 일대의 음악다방을 재현한 카페다.

경력 25년의 DJ 장민욱(본명 장한석.49)씨는 다방 DJ계의 대부격이다.

80년대에 \'DJ 아카데미\'를 개설했고 90년대에는 \'DJ 대백과\'라는 책도 썼다.

책은 팔리지 않았다.

음악다방의 전성기는 노래방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는 계속 DJ 일을 수소문해 다니며 명맥을 지켰다.

일이 많지 않아 팝 칼럼을 쓰기도 했고 이삿짐 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주중에는 오후 1시~밤 12시까지 디스크쇼를 한다. 일요일에는 LP를 수집하러 황학동 벼룩시장을 헤집고 다닌다.

\"DJ는 단순한 판돌이가 아닙니다. 고객이 어떤 곡을 신청하든 틀어줄 수 있는 지식이 있어야 하거든요.\"

실제로 손님이 신청곡을 쓴 메모지를 보면 \"제목은 잘 모르겠어요\"라며 가사를 드문드문 써내기도 하고 가수 윤도현을 윤도훈이라 적기도 했다

.\"추억을 선물로 받아가는 손님들을 보면 보람있죠. 저도 다시 DJ가 돼 행복하고요.\"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전하는 사람이 거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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